코픽스(COFIX)금리의 의미 및 산정방식.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COFIX) 금리는 이전에는 많이 들어보지 못한 단어였습니다. 기준금리가 시장금리의 기준이 된다고 생각하며 다들 그렇게만 알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각국의 경제 부양 정책으로 금리는 제로금리 근처까지 낮아졌으며 그로 인해 시중에 많은 유동성이 풀렸었습니다. 자산시장은 넘치는 현금으로 인해서 상승하였고, 낮아진 현금의 가치가 원인이 되어 인플레이션이 심해졌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금리인상을 빠르게 하기 시작했으며, 대출금리가 화두가 되면서 코픽스 금리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코픽스(COFIX) 금리 의미

코픽스, COFIX(Cost of Funds Index)는 정보제공은행들의 자금조달 금리를 가중평균하여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를 의미합니다.

은행에서는 고객 및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서, 이 자금을 빌려주면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에서 수익을 얻습니다. 코픽스 금리란 은행이 고객 및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기 위해 지급하는 예금금리의 평균을 뜻합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5%의 특판예금 상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 유동성이 말라가며 대출이 필요한 고객이 8%의 대출이자를 지불하고 돈을 빌릴 의향이 있다면, 은행입장에서는 5%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면 3%의 예대마진이 생기게 됩니다. 2022년 하반기에 이렇게 시장의 자금이 말라가면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는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코픽스 금리는 정보제공은행 총 8개 은행의 수신상품의 금액과 금리를 가중평균하여 산출합니다.

코픽스금리 계산식

• 시중은행 :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한국시티은행
• 특수은행 : 농협은행, 중소기업은행

 

코픽스(COFIX) 금리 추이

은행연합회에서는 매월 중순경 신규취급액기준, 잔액기준, 신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를 공시합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의 2022년 추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 2022/01/17 : 1.69%
• 2022/02/15 : 1.64%, -0.04%
• 2022/03/15 : 1.70%, +0.06%
• 2022/04/15 : 1.72%, +0.02%
• 2022/05/16 : 1.84%, +0.12%
• 2022/06/15 : 1.98%, +0.14%
• 2022/07/15 : 2.38%, +0.40%
• 2022/08/16 : 2.90%, +0.52%
• 2022/09/15 : 2.96%, +0.06%
• 2022/10/17 : 3.40%, +0.44%
• 2022/11/15 : 3.98%, +0.58%
• 2022/12/15 : 4.34%, +0.36%

코픽스 금리의 추이는 7월에 0.4%의 상승으로 상승폭을 키우며 2%를 돌파했습니다. 그 후에도 상승폭은 줄어들지 않고 12/15일 발표된 코픽스 금리는 4.34%를 기록했네요.

 

대출이자 부담 증가

기준금리보다 더 민감하게 다가오는 게 코픽스 금리입니다. 많은 대출상품의 대출금리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금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 = 최종 대출금리

코픽스 금리가 연초보다 2.65% 상승했습니다. 상승률로보면 약 150% 상승한 금리입니다.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고려해서 최종금리가 산출되겠지만, 최종 대출금리는 대부분 연초보다 2배가 된 상태입니다. 변동금리의 적용을 받는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분들의 원리금 상환 압박이 심해졌습니다.

 

금리상승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DSR 비율이 60%를 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꺾이면서 코픽스(COFIX) 금리도 안정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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